작별
posted Life in mono 2009. 2. 24. 02:31

창문과 방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나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 놓여 있다. 얼마간 글을 쓰고 또 찢어버리는 오랜 버릇을 되풀이했지만

그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갔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할 것인가. 그의 죽음이 일깨운 무서운 기억들 때문에 어느 밤엔가는 너무 무서워 울기도 했다. 다가올 수많은 작별과 모든 것들의 최후를 예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나는, 어리석게도, 나의 삶만은 안전하기를 바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