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김대중 죽이기
posted libris 2008. 1. 11. 20:20

강준만이라는 이름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다. 네이버 연관 검색어에 뜬 그의 이름을 우연히 클릭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유행이 된 '조선일보 때려 잡기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바로 그란다.

-_-


아무튼, 정치에 무관심했던 나, 그리하여 강준만 뿐 아니라 인간 김대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나에게 있어 김대중의 의미지는 썩 긍정적인 것이 아니었는데('빨갱이' 에서부터 '신자유주의자' 까지), 1995년에 발간된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빨갱이' 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벗기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오명을 씌운 주범은 두말할 것도 없이 수구언론과 정치 세력일 것이나, '독자가 범인' 식의 추리 소설에서처럼 결국에는 책을 읽고 있는 나도 그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김대중 죽이기」(강준만, 개마고원,1995)